경기도 파주 애룡저수지에 위치한 국수 맛집
투박하고 과하지 않은 음식, 시골 할머니가 해주신 국수 느낌
파주 시크릿가든 캠핑장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지나가는 길에 있는 아무 음식점에 가긴 좀 아쉬워서 맛집을 찾기로 했어요.
이곳저곳 찾던 중 저와 제 여자 친구 눈에 딱 들어온 맛집이 있었어요.
애룡저수지에 위치한 애룡저수지 국수집인데요. 바로 캠핑 짐 싸고 출발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에 몇번이고 "이 길 맞는 거지?" 하면서 왔네요.
뭔가 계속 가다보면 아예 길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찾아올 때 주소도 명확하지 않아서 네비 사용하기 힘드실 거예요.
TIP. 네이버 "파주 테라스카페&국수", T맵 "파주 테라스카페", "테라스카페"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아래 지도 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주차장이라고 할 게 없고요. 그냥 길 사이드에 잘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할 데가 없거나 하진 않아요.
야외 좌석도 있는 것 같아요.
밖으로 애룡저수지가 바로 옆에 보여서 음식 먹으며 보는 풍경도
정말 멋질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날이 추워서 저는 바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에 들어가니 실내 좌석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한 5~6자리 정도 있더라고요.
안에선 국수 육수를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내부에 들어갔을 때 고온 고습 상태라 조금
불편하긴 했네요. 음식 하는 음식점인데 환기가 잘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요리할 때 생기는 열과
수증기가 그대로 실내에 유지되는 상태라 좋진 않았어요. 아쉬운 점 중 하나예요!
애룡저수지 국수집에 메뉴인데요. 정말 저렴해서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둘이서 비빔국수, 칼국수, 부추전, 김치전 4가지 주문했는데... 너무 많이 시키는 것 같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많다고 걱정하시는 모습에 부추전을 취소했네요... 제발 걱정 말아주세요 잘 먹습니다...
제일 먼저 김치전이 나왔어요. 요즘 어느 집에서 7,000원에 이런 김치전이 나올까요.
전집이나 전통술집에서 김치전 기본 만원 이상인데 가격 대비 푸짐하고 근사한 김치전이 나와 좋았어요.
이래서 4가지 주문했을 때 많다고 하셨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치전 안엔 기본적으로 적당히 신 김치가 들어가 있고요. 오징어, 양파, 당근 등
알차게 들어가 있어요. 간은 적당했어요.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이 날에 가장 어울리는 음식이었어요.
국수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 몇 번 왔다 갔다 하니 한판이 사라져 있더라고요.
김치전 다 먹으니 비빔국수랑 칼국수가 나왔는데요.
먼저 비빔국수 양이 정말 무지 많아요. 보통 면 음식 먹으면 몇 번 후루룩 들어가면
다 먹어서 뭔가 하나 더 시키긴 그렇고 아쉬움이 남는데요. 국수 곱빼기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맛은 저는 저희 할머니가 해주시던 비빔국수가 생각났어요.
음식점에서 비빔국수 먹으면 저는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많이 받거든요. 비슷한 비빔장을 베이스로 만든 느낌?
근데 여기 비빔국수는 투박하고 과하지 않은 양념장에 양파, 오이, 당근 등의 채소를 얇게 채 썰어서 올리고
그 위에 또 김을 올린 게 저희 할머니가 해주시던 비빔국수랑 너무 비슷했어요. 양 많은 것도 비슷했고요.
제가 보고 왔던 리뷰에는 비빔국수는 좀 짜다는 의견이었는데.
저는 원래 짜게 먹는 걸까요? 그런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인지
양념이 과해 보이지만 하나도 짜지 않았어요. 제 여자 친구는 단호하게 맛없다고 했지만 저는
정말 맛있었네요. 호불호가 있는 걸까요. 하지만 저는 한번 드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음은 칼국수인데요. 멸치 육수 베이스에 감자가 크게 채 썰어져
들어가서 인지 육수에서 감자 향과 맛이 많이 느껴지는 칼국수였어요.
밀가루 냄새 하나도 안 났고 간도 적당했고 담백했어요. 제 여자 친구는 국물이
정말 맛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비빔국수 5천 원, 칼국수 7천 원, 김치전 7천원 해서 총 1만 9천 원으로 정말 푸짐하게 식사했네요.
애룡저수지 국수집은 다른 음식점보다 특별하게 맛있는 그런 국수집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시골 할머니께서 해주신 음식을 먹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조금은 외진 곳에 있지만 주변에 일이 있어서 오셨거나 지나가시는 분들
이 곳 애룡저수지 국수집에 방문하셔서 맛있는 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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